강원랜드, 2025년 2분기 총 게임매출 9.2% 증가…426억 원의 재무 이익 기록

강원랜드, 2025년 2분기 총 게임매출 9.2% 증가…426억 원의 재무 이익 기록

한국 유일의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 리조트인 강원랜드가 2025년 2분기 총 게임매출(GGR) 3,61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외국인 방문객이 4.1%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록된 성장으로, 리조트의 강한 내수 기반과 게임 부문의 전반적인 성장세가 돋보인 결과다.

게임 부문 실적 호조…테이블·슬롯 모두 성장

2025년 2분기 강원랜드의 전체 게임 부문은 모든 세부 분야에서 고른 매출 상승을 보였다. 그중 테이블 게임 부문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52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슬롯머신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8% 증가한 1,360억 원에 달했다. 이 두 부문이 총 게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리조트의 분기 성장을 견인했다.

호텔 멤버십 클럽 매출도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냈다. 해당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2.8% 급증한 729억 원을 기록해, 리조트의 고객 충성도 및 고급 고객층 확대 전략의 성과를 보여줬다. 특히 강원랜드의 대표 고급 호텔인 ‘하이원 리조트 메인 타워’는 26.1% 증가한 3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비게임 부문은 부진…매출 9.2% 감소

한편, 게임을 제외한 비게임 부문에서는 아쉬운 실적이 이어졌다. 2025년 2분기 비게임 부문 전체 매출은 2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특히 전 분기 대비 감소율은 50.6%에 달해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였다. 호텔 매출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198억 원을 기록했고, 콘도 매출은 40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 및 비게임 분야의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시사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방문객 증가에도 외국인 수요는 감소

2025년 2분기 강원랜드를 찾은 전체 방문객 수는 약 57만 8,52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 방문객은 오히려 4.1% 감소하면서 해외 수요 회복이 아직 완전하지 않음을 보여줬다. 이는 국내 고객 중심의 마케팅 전략이 실질적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방증하는 동시에, 외국인 고객 유치를 위한 새로운 전략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426억 원의 재무 이익…세금 환급 및 제휴사업 가시화

2025년 2분기 강원랜드의 전체 재무 이익은 4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부가가치세 부과 무효 소송을 통해 750억 원의 환급금을 확보하며 재정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또한, 강원랜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새로운 마케팅 활동으로 6월 꽃 축제를 개최해 관광 수요 회복에 나섰다. 이는 매출 다변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앞서 1분기에는 인터블록(Interblock),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카지노 게임 카드 및 전자화 시스템 개발을 위한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해당 협약에 따라 한국조폐공사는 카지노 카드 게임을 개발하고, 강원랜드는 전자 하드웨어 조립 및 생산을 맡으며, 인터블록은 전자화 마케팅과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이는 향후 강원랜드의 스마트 카지노 전환과 기술 혁신을 예고하는 주요 행보다.

향후 전망

강원랜드는 2025년 2분기 실적을 통해 게임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세와 내수 기반의 탄탄함을 재확인했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 감소와 비게임 부문의 부진이라는 과제도 동시에 안고 있다. 향후 리조트는 외국인 대상 마케팅 확대, 비게임 콘텐츠 경쟁력 강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 다각화를 추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