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게임사 g.games의 인도 스튜디오 ‘아토믹 시티(Atomic City)’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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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게임사 g.games의 인도 스튜디오 ‘아토믹 시티(Atomic City)’ 운영 중단
영국계 게임사 g.games의 인도 스튜디오 ‘아토믹 시티(Atomic City)’가 사실상 운영을 중단하고, 회사의 핵심 프로젝트인 새로운 멀티플레이어 게임 ‘플레이크(Flake)’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 여파로 인도 현지 직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아직 새 일자리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토믹 시티 스튜디오 총괄 아비루프 무케르지(Abhirup Mukherjee)는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토믹 시티의 운영을 일시 중단(pause)하게 됐다”고 밝히며 구조 조정 사실을 공식화했다. 그는 이번 결정이 모회사 g.games의 전략 변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케르지에 따르면, g.games는 앞으로 개발 중인 멀티플레이어 프로젝트 ‘플레이크’를 회사의 핵심 사업으로 두고 전사적인 자원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그는 “플레이크는 우리가 믿기로 온라인 게임 업계에서 가장 야심 찬 멀티플레이어 경험이 될 것”이라며 “현재 g.games의 최우선 과제는 플레이크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토믹 시티의 모든 활동이 즉시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스튜디오는 내년 플레이크 정식 출시 이전까지 기존에 마련해 두었던 슬롯 게임 로드맵을 예정대로 소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더 블리츠 오브 올림푸스(The Blitz of Olympus)’, ‘머미 미아(Mummy Mia)’, ‘더블 트러블(Double Trouble)’, ‘치키 프루츠 트리오 보너스(Cheeky Fruits Trio Bonus)’ 등 신규 슬롯 타이틀은 예고된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인력 재배치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아토믹 시티 소속 일부 개발자와 디자이너는 플레이크 프로젝트팀으로 이동해 계속해서 g.games 내에서 근무하게 됐으나, 나머지 인력 중 상당수는 아직 새로운 직장을 찾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케르지는 “i게이밍(iGaming) 업계에서 인력을 채용하려는 회사가 있다면 나에게 연락해 달라”며 “적합한 인재를 직접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아토믹 시티는 콜카타(Kolkata)에 오피스를 두고 있었으며, 이 외에도 벵갈루루, 델리 NCR, 하이데라바드, 자이푸르 등 인도 주요 도시에서 원격 근무 형태로 인력을 운영해 왔다.

이번 운영 중단은 인도 i게이밍 업계가 직면한 전반적 침체와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 정부가 올해 초 온라인 도박을 전면 금지하는 강경 조치를 단행하면서, 업계 전반에 대규모 감원 바람이 불었다. 당시 현지에선 약 20만 명의 종사자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왔다.
아토믹 시티의 조직 축소와 인력 유출은 단일 스튜디오 차원을 넘어, 규제 강화 속에서 인도 기반 i게이밍 산업이 겪고 있는 구조적 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한편 g.games는 플레이크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글로벌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인도 인력을 중심으로 한 개발 생태계가 위축되면서 향후 영향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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