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변혁을 예고하다

태국,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변혁을 예고하다

태국이 글로벌 게임 산업의 중요한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티그룹(Citigroup)의 최신 “슈퍼 섹터(Super Sector)”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의 게임 시장은 싱가포르를 초월하여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된다. 애널리스트 조지 최(George Choi)와 프리나파 뎃치리(Preenapa Detchsri)는 태국의 총 매출(GGR)이 9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마카오와 라스베가스를 뒤따르는 수치이다.

전략적 라이센스 분배와 재무 전망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은 태국 정부가 방콕에 두 곳, 파타야, 푸켓, 치앙마이에 각각 한 곳씩의 카지노 라이센스를 배분할 계획에 기반하고 있다. 이 전략적 배치는 태국이 동남아시아의 중심 게임 허브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재무적 관점에서 볼 때, 태국은 싱가포르와 비교했을 때 상당한 이점을 가질 것으로 예측된다. 아시아 게임 브리프(Asia Gaming Brief)는 “17%의 낮은 게임 세율과 인건비 및 공공요금 절감으로 인해 EBITDA 마진은 40%에서 50%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유리한 조건이 마련된다면, 태국의 게임 산업에서 약 41억 달러의 EBITDA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태국 의회에 제출된 연구에 따르면, 카지노가 포함된 통합 리조트(IR)의 설립은 평균 관광객 지출을 52% 증가시켜 방문당 약 65,050 바트(약 1,790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카지노가 엔터테인먼트 복합체 내에 통합됨으로써 관광 수익이 약 120억 달러 증가하고, 국가의 GDP 성장률이 1.16%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불법 도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규제된 대안을 제공하여 국가 세수도 증대할 수 있다.

가속화된 법적 틀과 개발 일정

태국 정부의 적극적이고 단호한 게임 합법화 추진이 이러한 예측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시티그룹은 “태국 정부가 게임 합법화를 통해 관광 산업을 크게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며, 지금까지의 신속한 합법화 진행은 이를 증명한다”고 밝혔다. 간소화된 합법화 절차와 요청 제안서(RFP) 프로세스는 20년 전 싱가포르의 접근 방식을 모방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 중반까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줄라푼 아몬비밧(Julapun Amornvivat) 부총재는 2024년 말까지 엔터테인먼트 복합체에 대한 수정 법안을 내각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각의 승인을 받은 후, 이 법안은 의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메이뱅크 투자은행의 전망에 따르면, 태국은 2029년까지 첫 번째 엔터테인먼트 복합체를 개장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2030년 가을로 예정된 MGM 오사카의 개장을 앞설 수 있다. 국내 기업과 글로벌 카지노 운영자 간의 파트너십 형성이 라이센스 확보에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고 있으며, 특히 방콕에 투자하는 글로벌 운영자들은 15%에서 30%의 EBITDA 증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엔터테인먼트 복합체 개발은 태국의 관광 및 건설 산업에도 큰 혜택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공사, 마이너 인터내셔널, 센트럴 플라자 호텔과 같은 주요 기업들이 호스피탈리티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또한, 유타파오 컨소시엄은 동부 경제 회랑 내 공항 도시 개발에 카지노 복합체를 통합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이 분야에서 예상되는 경제적 이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을 고려할 때, 시티그룹은 투자자들에게 이 부문이 아직 계획 단계에 있는 동안 조기에 참여할 것을 권장하며, 라스베가스 샌즈(LVS), MGM 리조트, 갤럭시 엔터테인먼트를 태국 게임 산업 확장으로부터 혜택을 볼 수 있는 주요 주식으로 추천하고 있다.